[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와 정부의 포괄·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이하 CPTPP) 가입 결정에 따른 제주 수산업 피해 최소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CPTPP는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결성한 초대형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정부는 올해 4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2.7%, 교역액의 14.9%를 차지하는 거대경제공동체인 CPTPP 가입을 공식화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지난달 22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서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정식 인가함에 따라 제주 수산업의 피해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날 농어업인회관에서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및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대응을 위한 수산업 특별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오염수 방류 결정과 CPTPP 가입 시 제주지역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또 수산업 당면 현안에 대한 제안과 자문 등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특별대책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와 CPTPP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국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산업의 발전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위원회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오는 9월 2023년도 예산편성에 따른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수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잘 청취해 2023년 예산 편성 시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제주도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 24일 각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수산업 특별대책위원회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