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공약' 제주세계지질공원센터 건립 곳곳 '복병'

'尹공약' 제주세계지질공원센터 건립 곳곳 '복병'
광주 동아시아플랫폼 조성 사업 차별화 필요
전국 4개소 지질공원 지역과 형평성도 변수
제주도 내년 타당성및 기본계획 수립 추진
우선 1차 관문인 12월 3차 재인증에 총력
  • 입력 : 2022. 08.24(수) 16:04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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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 수월봉.

[한라일보]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공약인 제주세계지질공원센터 건립 사업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윤 대통령이 제주지역 공약으로 제시한 제주세계지질공원 건립을 위해 환경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현재 제주세계지질공원센터 건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기능, 위치, 규모 등 세부계획이 확정되면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세계지질공원센터 추진에 앞서 제주자치도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제시했다.

우선 광주광역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플랫폼 조성사업과 차별화가 필요하고 우리나라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제주를 포함해 4개가 있는 만큼 이들 지역과 형평성 차원의 검토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플랫폼은 세계지질공원의 세계화와 국제교류 및 운영을 위한 통합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전시· 체험공간, 교육 ·연구· 모니터링 공간을 포함해 연면적 7980㎡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2023년에 제주세계지질공원센터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부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제주세계지질공원센터에는 지질공원 전시실과 지질생태체험관, 영상체험관, 교육 및 세미나를 위한 부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도는 올해 이뤄지는 3번째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이 세계지질공원센터 건립의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재인증 달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현장심사에 이어 11월까지 심의가 진행되고 최종 결과는 올해 12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장 심사에서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인 성산일출봉, 수월봉, 산방산ㆍ용머리해안, 교래삼다수마을 등을 중심으로 방문하고 지난 4년간 지질공원 관리현황과 발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으며, 2014년과 2019년 연속 재인증에 성공했다. 제주도는 3번째 재인증을 위해 올해 1월 유네스코에 4년간의 경과보고서, 자체평가서, 관리계획, 증빙자료를 제출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일단은 제주세계지질공원센터 건립의 1차 관문이 될 세번째 재인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올해 재인증 평가를 통과하게 되면 세계지질공원센터 건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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