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27% vs '부정' 64%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27% vs '부정' 64% [한국갤럽]
용산 집무실 이전, '긍정' 31% '부정' 56%…도어스테핑, '긍정' 47% '부정' 32%
  • 입력 : 2022. 08.26(금) 12:58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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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4%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16일∼18일)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주째 30%선을 밑돌고 있으며,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60%를 웃돌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긍정평가는 3주 전(8월 2∼4일) 조사에서 24%로 저점을 찍은 뒤, 2주 전(8월 9∼11일) 조사 25%, 지난주 28%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주 다시 1%포인트가 빠졌다.

부정 평가는 3주 전과 2주 전 조사에서 66%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주와 이번주까지 2%포인트 내린 64%를 유지하고 있다.

긍정평가 비율은 국민의힘 지지층(60%), 70대 이상(54%)에서 가장 많았다. 성향보수층은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각각 44%, 48%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60대에서는긍·부정이 47% 동률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대구·경북(39%), 부산·울산·경남(34%), 대전·세종·충청(31%) 등 3개 권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30%를 넘지 못했다. 광주·전라는 9%로 가장 낮았다.

부정평가는 광주·전라(81%)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69%)와 대전·세종·충청(67%)에서 평균치(64%)를 웃도는 결과가 나왔다.

세대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70대 이상(54%)와 60대(47%)가 평균치(27%)를 웃돈 반면, 50대(20%)부터 그 이하 수준을 맴돌았다. 보수진영 취약층으로 꼽히는 20대 이하의 경우 긍정 평가가 16%, 부정 평가는 70%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8%), '경제·민생'(7%), '전반적으로 잘한다', '전 정권 극복'(이상 6%) 등이 가장 많았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인사(人事)'(24%),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9%),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8%), '독단적·일방적'(7%) 등이 언급됐다.

긍정·부정 평가 이유는 사전에 선택지를 제시하지 않고 주관식으로 자유응답을받은 것이다.

윤 대통령의 '용산 집무실 이전'에 대한 평가는 '좋게 본다'는 응답이 31%,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이 56%였다.

이는 집무실 이전 한 달께 실시한 지난 6월 7∼9일 조사 때 긍·부정 평가가 동률(44%)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적 기류가 잦아들었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도어스테핑에 대해서는 47%가 긍정 평가를 했고, 32%는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6%를 각각 기록해 일주일만에 오차 범위 내에서 '역전 현상'이 반복됐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하면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 양상이다.

여야 지지도는 8월 1주차 조사에서 민주당 39%, 국민의힘 34%로 정권교체 이후 처음으로 순위가 뒤바뀐 데 이어 8월 2주차(민주당 37%, 국민의힘 34%) 격차가 좁혀졌고, 지난주 들어 다시 국민의힘이 2%포인트 상승한 36%, 민주당이 3%포인트 하락한 34%로 뒤집혔다가 이번주 1%포인트 차이로 또다시 역전된 것이다.

갤럽은 이와 관련 "3월 대선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며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하고 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상승해 최근 한 달간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고 흐름을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주호영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으나 해임된 이준석 전 대표가 법적 공방에 나섰고, 민주당은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점 등이 지지도 등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거론된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4%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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