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아침 저녁으로 가을을 재촉하는 선선한 바람을 맞는 요즘이다. 지난 여름에 도착한 도내 문학인들의 열정을 품은 여러 빛깔 문학지를 여름의 끝자락에서야 소개한다.

계간문예 '다층' 2022년 여름호(통권 94호)에는 기획특집 '문학 플랫폼의 현황과 전망'과 젊은 시인 7인선, 젊은 시조시인 3인선을 비롯해 해외시단산책, 다층소시집(이광찬), 서평 등이 수록됐다.

제주문인협회는 2022 '제주문학' 여름호(통권 91집) 주제를 바다로 선정해 첫 번째 특집을 '제주와 해양 문학'으로 꾸몄다. 두 번째 특집엔 협회와 오래 교류해온 '고양문인협회 회원 초대작'을 게재했다.

사단법인 제주작가회의는 계간 '제주작가' 2022 여름호(77호)를 발간하며 '다랑쉬굴 유해 발굴 30년과 문학의 기억'을 주제로 기획한 특집을 실었다. 다랑쉬 유해 발굴 30주년을 맞아 역사의 기록으로써 문학의 의미를 살펴보는 의미로, 회원들의 다랑쉬굴에 대한 기 발표작과 신작들을 모아 담았다.

제주수필문학회가 최근 펴낸 2022년 '제주수필' 29집에는 '제주의 사계'를 테마로 한 수필이 묶였다. '늦가을의 단상' '즐거웠던 여름 바다' '가파도의 봄' 등 제주의 사계가 수필가들의 각양각색 문체로 펼쳐진다.

혜향문학회의 2022 상반기 '혜향' 제18호에는 초대작품과 회원논단, 등단특집(신인 문학상 수상작)을 비롯 시·시조, 한시, 수필 등 회원작품이 실렸다.

정드리문학회의 정드리문학 제10집 '바람의 씨앗'은 황금알 시인선(246)으로 출간됐다. 시인 인터뷰에서는 정수자 시인의 시세계를 들여다보고, '정드리 창에 비친 좋은 시조 10선'은 올해 10집에 걸맞게 창간호부터 9집을 아울러 1편을 뽑는 '리뷰'도 병행했다.

제주수필과비평작가회는 제주수필과비평 2022 제8호를 내놓았다. 초대수필·평론과 회원수필, 그리고 올해 주제로 선정된 '제주민요' 테마수필 작품이 더해졌다.

함덕문학회는 2022 '함덕문학' 제6호에 전 회장인 고 김관후 시인·소설가와 고 이용빈 시조시인·수필가 추모특집을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