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미국서 추락위협 비행 '공포의 5시간'

[월드뉴스] 미국서 추락위협 비행 '공포의 5시간'
조종사 착륙 후 경찰 체포
  • 입력 : 2022. 09.05(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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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시피주 투펄로 상공을 선회 중인 경비행기. 연합뉴스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州)의 투펄로 지역에서 경비행기 한 대가 추락 위협 비행을 하다 불시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종사는 투펄로 리저널 공항 운영업체인 투펄로 항공 직원으로, 그는 착륙 직후 중절도 및 테러 위협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이 무사히 종료됐지만, 주민들은 5시간 넘게 공포에 떨어야 했다.

3일(현지시간) 투펄로 현지 경찰에 따르면 주말인 이날 오전 5시 8분께 투펄로 항공에서 10년간 일해온 직원인 코리 웨인 패터슨은 공항에 있던 쌍발 엔진의 비치크래프트 킹 에어 C90A 경비행기를 혼자서 몰래 훔쳐 타고 이륙했다.

패터슨은 항공기 연료 공급을 담당하는 직원으로, 전날 밤 이 항공기에 연료를 가득 채워둔 상태였다. 이륙 15분 뒤 그는 리 카운티의 911에 직접 연락해 '웨스트 메인 지역의 월마트에 추락시키겠다'고 위협했다. 이후 그는 투펄로 지역을 비롯해 인근 블루 스프링스와 홀리 스프링스 국유림 상공 등을 5시간 이상 선회했다.

결국 패터슨은 기수를 북쪽으로 돌려 인근 리플리 지역의 콩밭에 오전 10시 20분경 불시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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