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중국 중남부 쓰촨 잇따른 악재에 신음

[월드뉴스] 중국 중남부 쓰촨 잇따른 악재에 신음
전력난·코로나·지진 삼중고
  • 입력 : 2022. 09.07(수)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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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 지진 구조 현장. 연합뉴스

중국 중남부 쓰촨성이 기록적인 폭염·가뭄으로 인한 전력난과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에 이어 지진까지 겹치면서 잇따른 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6일 중국지진대와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2분쯤(현지시간) 쓰촨성 성도 청두에서 남서쪽으로 220㎞ 떨어진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46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5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형적인 협곡지대인 까닭에 산에서 떨어진 거대한 낙석이 마을과 도로를 덮치면서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민들은 현지 매체에 "지진이 났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워 아이를 안고 무조건 집 밖으로 뛰어나왔다"라거나 "밖으로 나오자마자 건물이 무너졌다"며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앞서 쓰촨은 지난 6월부터 무더위가 시작돼 올여름 1961년 기상 관측 이래 최장기간 폭염을 겪었다. 지난달에는 40℃를 넘나드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됐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 중 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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