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건강도시 서귀포] (상)비만율 1% 낮추기 주력

[기획/ 건강도시 서귀포] (상)비만율 1% 낮추기 주력
'건강한 서귀포' 만들기 희망의 첫발
  • 입력 : 2022. 09.08(목)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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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를 위해 비만율 1% 줄이기에 나섰다. 활발한 신체활동을 비롯 영양·식생활 조절, 절주, 정신건강 및 감염병 예방 관리에 정책방향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비만율 36.5%·걷기실천율 28.7% 전국 최악
"교육청·체육회 동행… 건강생활실천운동 확산 기대"

2020년 예고 없이 찾아온 코로나19는 서귀포시민의 보건안전을 위협했고, 일상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꿔놓았다. 팬데믹 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은 증대됐으나 건강행태 악화 및 신체활동량 감소가 건강지표 악화로 이어졌고, '위드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시민의 건강을 지킬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를 시정 목표로 잡아 청정 건강도시를 지향하는 서귀포시의 정책을 두차례에 걸쳐 진단한다.

▶건강지표 전국 최악='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귀포시의 비만율은 36.5%로 전국 32.2%에 견줘 현저히 높았고, 2019년 이후 3년간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적신호를 켰다.

걷기실천율 또한 평균 28.7%로 전국 평균 40.3%에 비해 11.6%p(포인트) 낮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러한 서귀포시민의 건강지표의 추가적 악화를 막기 위한 체계적·통합적 접근의 건강정책 실현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건강지표 개선을 통해 비만율 1% 낮추기 위한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전문가 간담회를 시작으로 관련부서 TF팀(16개 부서) 및 자문단 구성, 유관기관 회의 등을 통해 건강지표 개선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해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세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종합계획을 수립해 신체활동 강화, 식생활 개선, 음주문화 개선 등 3가지 중점과제를 통해 비만율 낮추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범시민 건강생활실천 운동 전개 ▷시민 맞춤 건강관리 ▷건강한 환경 조성 등의 추진전략을 마련해 24개 부서, 40개 세부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유관기관 적극 동참=특히 시는 시민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주민참여형 건강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올해 학생 비만율 줄이기 사업을 비롯해 스포츠클럽 활성화 지원, 건강한 식생활 실천 등의 학생건강 증진 및 비만 예방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체육회는 스포츠시설 확충,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읍면동 및 종목단체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생활체육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민단체 또한 각 단체별 건강실천 운동 전개와 함께 일상 속 하루 7000보 걷기 생활화를 추진하며 다양한 건강실천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시는 이번 건강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시민 모두가 나쁜 건강지표 수준을 알고 개선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시민 인식 개선 및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시민 200명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5개 분야(신체활동, 영양·식생활, 절주, 정신건강, 감염병예방관리)의 건강생활수칙을 선정·선포했고, 이를 포스터와 카드뉴스로 제작·배포했다. 또한 '건강 캠페인 송'을 제작하고 이와 맞물려 지난 6월 노래에 맞는 체조공모전을 실시했다. 당선된 체조는 영상으로 제작중이며 동영상은 9월 중 TV 등을 통해 홍보·보급할 계획이다.

오인순 서귀포보건소장은 "이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생활 습관 변화를 꾀하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시민 주도의 건강생활실천 운동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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