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닫혀있던 비상구를 열어 안전 지키자

[열린마당] 닫혀있던 비상구를 열어 안전 지키자
  • 입력 : 2022. 09.21(수)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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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는 위기상황에서 안전지대로 대피하도록 돕는 통로다. 최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재를 살펴보면 비상구 관리가 문제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부 건물에서는 비상구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비상구를 잠가버리는 상황이 발견되기도 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 규모가 커지기 전에 비상구를 통해 탈출하는 게 자신의 생명을 구명하는 길이다.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큰 참사를 겪게 된다. 지금 바로 주변의 비상구를 확인해보길 바란다. 이에몇 가지를 더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건물 이용객들은 건물의 구조와 비상구 위치를 사전에 항상 확인하고 피난안내도를 기억해야 한다. 둘째, 건물 관계인은 비상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비상구 주변에 장애물을 두거나 비상구를 폐쇄하는 행위는 범죄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서귀포소방서는 도민의 자발적인 신고와 비상구 확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소방시설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운영한다.

이 제도는 소방시설 불법행위를 신고하는 이에게 적절한 포상을 부여함으로써 소방시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비상구 폐쇄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신고자는 불법행위를 촬영하고 방문·우편·팩스 통신망을 이용해 신고하면 된다.

화재를 예방하고 안전의식을 높이는 행위는 결코 어려운 게 아니다. 지켜야 하는 기본을 지키는 것. 그것이 바로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내 생명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한동진 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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