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양한 모습 알릴께요" 일본 대규모 팸투어단 내도

"제주 다양한 모습 알릴께요" 일본 대규모 팸투어단 내도
코로나 이후 처음 뜬 일본발 방한 전세기 타고 제주 방문
내달 1일까지 진행... 120명 넘는 인플루언서 참여 눈길
공사 "제주·일본 직항노선 재개·관광객 유치 유치에 주력"
  • 입력 : 2022. 09.29(목) 17:36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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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서 전세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한 일본 팸투어단이 29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관광공사 관계자 등으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일본 오사카 지역의 인플루언서(온라인상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를 비롯해 여행사, 언론사 등 15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팸투어단이 29일 제주를 찾았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뜬 일본발 방한 전세기로 제주를 찾은 이들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2박3일간 제주 곳곳을 돌며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취재해 알리고 여행상품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팸투어가 제주와 일본을 잇는 직항 노선 재개와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확대로 이어질 지 기대를 모은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 팸투어단 등을 태우고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출발한 티웨이항공 전세기가 낮 12시30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제주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는 제주를 찾은 일본 팸투어단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이들을 환영하는 행사도 열렸다.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이번 팸투어는 코로나19 이후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웰니스와 한류 등 제주의 다양한 관광지를 활용한 상품 개발과 홍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TV아이치 방송사는 일본에서 인기를 자랑하는 K-드라마, K-POP 관련 관광지를 취재해 한류 문화콘텐츠와 연계한 제주 특집 방송을 기획할 계획이다. 또한 요미우리·마이니치·아사히·주니치 신문사 등 일본 주요 언론사는 제주의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기사화하는 한편 HIS·한큐교통사 등의 여행사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새로운 제주 여행상품을 개발한다.

특히 120명이 넘는 일본 인플루언서 참가자들은 SNS 계정에 제주를 여행하는 과정과 후기를 게시해 제주 여행의 매력을 동시다발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본 아이돌 출신이자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시로마 미루'가 제주 여행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인플루언서 모니터링단이 활동하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틱톡 등 SNS 채널의 총 팔로워수는 약 1000만명으로, 연인원 기준 3000만명 이상에게 제주를 홍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일본 정부의 방역 지침 완화와 더불어 다음달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이 발표되면서 일본인 관광객 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간 중단됐던 제주-일본 직항노선 재개와 관광시장 개방을 앞둔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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