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분위기가 옛날과 많이 다름을 느끼게 된다. 과거에는 선배나 상사의 지시에 싫어도 해야 하는 직장문화가 팽배했다. 하지만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되다 보니 직장문화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듯하다.
첫째, 회식문화이다. 과거 회식하면 업무의 연장으로 포장돼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나는 회식이 대부분이었고 마지못해 2차, 3차까지 끌려 다녔다. 그러나 이제 회식은 서로 간에 즐겁게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서로를 이해하고 단합하는 시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 예로 원하는 직원들만 금요일 퇴근 후 캠핑장에 음식을 사들고 가서 가볍게 즐기고 온다든지 하는 등으로 변하고 있다.
둘째, 회의문화이다. 딱딱했던 회의문화에서 벗어나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 사무실에서는 한달에 한번 소통의 시간을 통해 직원 사기진작과 칭찬하는 문화로 회의시간을 즐겁게 참여하는 시간으로 만들고 있다.
퇴근문화도 자기일을 다 마치면 눈치보지 않고 퇴근하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지만 아직도 주변엔 직장내 갑질, 왕따 등의 문제가 간간이 들려오고 있다. 한 번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선배는 내가 윗사람에게 했던 것을 후배에게 그대로 받으려 하지 않고, 후배도 선배가 걸어온 길을 인정하고 존중해줄 때 서로 이해하는 직장문화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인식 농협은행 제주시지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