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현의 편집국 25시] 정부와 제주 관계의 미래는

[김채현의 편집국 25시] 정부와 제주 관계의 미래는
  • 입력 : 2022. 10.13(목)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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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새 정부가 출범한지 어느덧 약 5개월이 흘렀다. 이 시간 동안 새로운 정부와 제주의 관계는 순조롭지만은 않은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당시 그는 제주 공약으로 '관광청 신설'을 내걸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방안에서는 이 내용이 제외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선거 당시 제주도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있다"면서 제주 홀대론을 제기했다.

제주 홀대론 제기 배경은 이뿐만이 아니다. 문화재청 예산에 반영됐던 '해녀의 전당'건립 예산마저도 기획재정부 심사 과정에서 빠졌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현 제주 현안인 제2공항 관련 추진 사항을 제주와 공유하지 않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가 세종특별자치시 지원위와 통합된 것 역시 제주도의회가 반대 입장을 주장했으나 통합 과정에서 제주도와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특별법 개정안도 현재 논의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4·3 보상금 지급 역시 미뤄지고 있다.

한동수 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제주도민과의 약속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윤 정부의 제주 홀대가 계속된다면 도민사회와 협력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022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안에 정부는 제주와 제주도민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김채현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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