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위' 박진만 삼성 라이온스 16대 사령탑 선임

'제주사위' 박진만 삼성 라이온스 16대 사령탑 선임
올해 8월 이후 감독 대행 맡아오다 정식 계약
제주 출신 포수 강민호와 내년 시즌 활약 기대
  • 입력 : 2022. 10.18(화) 15:09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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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스 강민호 선수와 박진만 감독. 연합뉴스

[한라일보] '국민 유격수'이자 '제주 사위' 박진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 1군 감독 대행이 정식 1군 감독으로 선임됐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 구단은 18일 "제16대 감독으로 박진만(46)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 등 최대 12억원의 조건이다.

박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의 내야를 지휘하면서 '국민 유격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후 SK 와이번스를 거쳐 2016년 은퇴한 후 2017년부터 삼성에서 코치 생활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1군에서 수비, 작전코치 등을 역임했고 올해는 2군 감독으로 활동해 지도력을 인정받아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허삼영 전감독을 대신해왔다.

지난 8월 이후 대행기간 28승 22패로 이 기간 승률 4위로 두 달간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 박진만 감독. 연합뉴스

박진만 감독대행은 지난 2003년 현대 시절 제주도 해양수산국장과 제주개발공사 사장을 지낸 고계추 전서귀포시 부시장의 딸과 결혼하며 제주 사위가 됐다.

특히 박 감독은 선수시절인 지난 2005년과 2006년 제주오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10타수4안타4타점(현대전), 7타수4안타6타점(두산전)로 맹타를 휘두르며 '사위 노릇'를 톡톡히 해내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스에는 제주출신 포수로 활약하는 강민호 선수가 있어 내년 시즌 박 감독과 강 선수의 케미와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박 감독은 감독 선임 발표 후 언론 인터뷰에서 "오랜 친구인 이승엽 두산 감독과 내년 시즌 재밌는 대결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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