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귀농가구 5년 새 32% 줄었다

제주 귀농가구 5년 새 32% 줄었다
지난해 248가구…연령은 50대-40대-30대 이하 순
나홀로 귀농가구가 77.4%·재배작물은 62%가 과수
귀농 전 거주지는 제주 다음으로 서울-경기-인천 순
  • 입력 : 2022. 10.27(목) 16:0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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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해 제주로 귀농한 가구가 5년(2017년) 전보다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다. 귀농가구 중 1인가구는 10가구 중 8가구에 근접할만큼 '나홀로 귀농'이 대세였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최근 5년 제주지역 귀농어·귀촌힌 현황 및 분석' 결과를 27일 내놨다.

지난해 도내 귀농가구는 248가구로 5년 전(366가구) 대비 32.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국 귀농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년 전 2.9%에서 지난해 1.7%로 낮아졌다. 또 귀농가구원은 5년 전보다 40.7% 감소한 339명으로, 평균가구원 수도 1.37명으로 0.19명 줄었다.

귀농가구 중 1인가구는 77.4%(192가구)로 5년 전보다 11.8%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2인 14.5%(36가구), 3인 3.6%(9가구), 4인 이상 4.4%(11가구)로 5년 전보다 각각 6.2%p, 3.7%p, 1.8%p 감소했다.

귀농가구 중 작물을 재배하는 120가구의 평균 재배면적은 3802㎡(0.38㏊)로 5년 전보다 29.0% 감소했다. 재배면적이 0.5㏊ 미만이 전체의 76.7%, 0.5~1.0㏊ 미만이 17.5%였다. 5년 전과 비교하면 0.5㏊ 미만은 9.1%p 증가한 반면, 0.5~1.0㏊ 미만은 7.1%p 감소했다.

작물을 재배하는 귀농가구의 주요 재배작물은 과수(61.7%), 채소(26.7%), 두류(10.0%), 서류(6.7%) 순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두류(4.4%p), 과수(3.2%p) 비중은 증가했고, 채소(-7.8%p), 특용(-5.8%p) 비중은 감소했다.

귀농가구의 농지경영형태는 순수 자경가구(60.0%), 순수 임차가구(34.2%), 일부 임차가구(5.8%) 순이다. 순수 자경가구 비중은 5년 전보다 12.5%p 줄었다. 순수임차가구와 일부 임차가구는 각각 10.2%p, 2.3%p 늘었다.

지난해 귀농가구원 339명 중 귀농인은 250명인데, 귀농인의 연령대는 50대가 37.2%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21.2%), 30대 이하(20.4%), 60대(17.6%), 70대 이상(3.6%) 순이다.

귀농인 중 전업 귀농인 비중은 55.2%로, 5년 전보다 8.8%p 감소한 반면 겸업 귀농인의 비중은 44.8%로 8.8%p 증가했다.

도내 귀농인의 귀농 전 거주지는 제주(35.6%), 서울(20.8%), 경기(19.2%), 인천(6.8%), 부산(4.8%) 순으로 제주 다음으로는 수도권에서 이주한 귀농인이 절반에 가까웠다.

지난해 제주 귀어가구는 22가구로 5년 전보다 15가구 증가하며, 전국 귀어가구의 1.9%를 차지했다. 귀어가구원은 32명으로 10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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