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의 존재감... 동네 극장에 부는 연극바람

소극장의 존재감... 동네 극장에 부는 연극바람
세이레아트센터에서 '작은 무대에 부는 바람'
전국 5개 극단 무대... 11월 펼쳐질 연극축제
  • 입력 : 2022. 10.30(일) 14:5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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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11월 제주 세이레아트센터 동네극장에서 전국적인 소극장 연극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의 9개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소극장 활성화 프로젝트 '작은 무대에 부는 바람'으로, 제주에선 대구, 광주, 부산, 진주, 춘천 지역 극단 5개 팀의 무대가 예정돼 있어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세이레아트센터에서 만나게 될 연극은 ▷호야, 내 새끼2(11월 12일(오후 3·6시)과 13일(오후 3시)) ▷사평역(11월 15~17일, 오후 7시30분) ▷마중(11월 19일(오후 3·6시)과 20일(오후 3시)) ▷정크, 클라운(11월 22~24일(오후 7시30분)) ▷아버지와 살면(11월 25~27일(오후 7시30분)) 이다. 11월 12일부터 27일까지 각 극단이 이틀 또는 사흘에 걸쳐 3회씩 총 15회의 공연을 펼친다.

대구 극단 (사)한울림이 선보일 '호야, 내 새끼2'는 29살 청년 호야와 주변의 조금 특별하지만, 전혀 특별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다. 흥겨운 트로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다.

광주 푸른연극마을의 '사평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그려내고자 했다. 바이러스 팬데믹 상황이 종료되고 전 국민 7차 접종까지 마치게 된 어느 겨울날, 특급열차를 탈 수 있다는 소식에 하나둘씩 모여드는 '사평역'에서의 이야기다.

부산 공연예술창작집단 어니언킹은 옥주와 죽은 남편 만식의 지난한 생의 과정을 들여다보는 '마중'을 선보인다.

진주 극단현장은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행복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놀이극 '정크, 클라운'으로, 춘천 극단도모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으로 피해를 입은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그리는 2인극 '아버지와 살면'으로 제주 관객과 만난다.

한편 극단 세이레는 연극인 부부인 강상훈·정민자의 2인극 '먼데서 오는 여자'를 전국 무대에 올린다. 이달 초 서울에서 첫 공연을 했고, 11월과 12월 전국 5곳을 돌며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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