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살면서 몸으로 경험한 소박한 제주살이 팁

[책세상] 살면서 몸으로 경험한 소박한 제주살이 팁
랄라고고의 '제주살이 능력고사 예상문제집'
  • 입력 : 2022. 11.11(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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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는 제주 토박이 친구 수영의 초대를 받았다. 수영은 민우에게 "식게 먹으러 오라"고 했는데, 무슨 뜻일까?', '옛날 제주도에서는 감귤나무 한 그루만 있어도 큰 수익이 났기 때문에 귤나무를 '00나무'라고 불렀는데, 00은 무엇일까', '다음 중 '오 마이 갓(Oh, my god)'과 동일한 의미의 제주어는?'

제주의 예비사회적기업 랄라고고가 최근 펴낸 '제주살이 능력고사 예상문제집'에 수록된 질문이다. 책엔 제주 이주 N년차들이 출제한 문제 150문항과 해설이 실렸다.

제주살이 능력고사 출제위원장 페르난도는 "직접 경험하고 알게 된 소박한 제주살이 팁이, 아직은 제주가 낯설고 어려운 누군가가 잘 먹고 잘 사는 데에 도움이나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담아 문제집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렇게 책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싶은 정보들이 5개 영역으로 나뉘어 실렸다. 제주살이 능력고사 1교시는 사회/생활/문화, 2교시는 자연/환경/활동, 3교시는 언어, 4교시는 산업/경제, 5교시는 역사/신화/지리다.

랄라고고는 "제주를 재미있고 쉽게 이해하고, 제주살이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담았다"며 "여행자였다가 생활자가 된 이주민이 소개하는 진짜 제주! 살면서 몸으로 경험한 '제주에 대한 상식'을 담은 문제집"이라고 소개했다. 솔앤유 펴냄. 1만2000원.

한편 랄라고고는 11일 제1회 제주살이 능력고사(온라인)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상의 시험을 진행한다. 또 일주일간 제주 마을에 살아보는 '제주살이 능력고사 실기편'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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