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겉핥기로 끝난 제주도-JDC 정례협의회

수박 겉핥기로 끝난 제주도-JDC 정례협의회
오영훈 지사 정책공유회의 "방치 수준" 질책에도
휴양형주거단지 등 현안 논의없이 내년으로 넘겨
  • 입력 : 2022. 11.14(월) 20:17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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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JDC에서 열린 제주자치도와 JDC 정례협의회.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 출범 후 첫 제주자치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간 정례협의회가 열렸지만 현안에 대한 깊은 논의 없이 수박 겉핥기로 끝났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달 31일 열린 11월 도정현안 및 정책 공유회의에서 "제주자치도와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함께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일들이 있는데 우선순위 판단이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사업과 헬스케어타운 사업 등은 방치수준이고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달라진 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14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JDC 중회의실에서 2022년 하반기 첫 정례협의회를 개최, 제주영어교육도시 공공시설 귀속 협약에 따른 잔여시설 이관절차, (가칭)제주국제교류센터 설립, 지역농어촌기금 출연 등을 협의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 추진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사업과 헬스케어타운사업 등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JDC가 적극적으로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는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의 경우 제주자치도 차원의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지만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반영된 핵심사업에 대해 내실있게 추진하자는 공감대만 형성하고 끝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은 아쉽지만 내년 상반기 정례협의회부터는 양 기관장 참석을 정례화하는 등 논의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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