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내년 제주시 노인 일자리 사업 예산이 감소하는 가운데 노인의 경력 등을 활용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올해보다 증가하는 반면 문턱이 낮은 공공형 일자리는 줄어든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내년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 사업에 총 258억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6534명에게 일자리가 제공된다. 이는 2022년 동일 사업 예산 262억6000만원, 일자리 6894명에 비해 축소된 규모다.
읍·면·동별로 직영하는 '아름다운 제주 만들기' 등ㄷ을 통해선 1210명의 노인에게 공공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민간수행기관 사업으로는 공공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일자리 등을 합쳐 총 5324명을 지원하게 된다. 유형별 증감 현황을 보면 공공형이 올해 대비 586명 감소하는 것에 비해 사회서비스형은 149명, 시장형 46명, 취업알선형 31명이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형의 경우 직영 사업 참여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한라일보 11월 11일자 5면)됐지만 내년에는 대폭 줄어들게 됐다. 다만 이들 일자리 수와 예산은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2023년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지원사업 수행 기관 7곳을 선정했다. 전년보다 1곳이 증가한 것으로 전체 사업 예산은 줄었지만 동·서부 지역별 노인 일자리 참여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의견 수렴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노인의 경제적 문제, 건강 문제, 역할 상실 문제, 고독과 소외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1석4조'의 복지정책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사회서비스형이나 시장형은 4대 보험 가입과 함께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형으로 양질의 노인 일자리 발굴과 확대 취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