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 초등학교 전입학 학생 중학교 선택 폭 확대

제주 원도심 초등학교 전입학 학생 중학교 선택 폭 확대
도교육청, 중학교 학교군·중학구 고시 개정 내년부터 적용
전학 직전·취학 배정 초등교 기준으로도 중학교 지원 가능
  • 입력 : 2022. 11.18(금) 15:3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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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제작된 제주시·서귀포시 원도심 초등학교 홍보물 표지. 사진=제주도교육청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원도심 초등학교로 전입학한 학생들의 중학교 입학 배정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원도심 초등학교로 전입학한 학생이 중학교로 진학할 경우 졸업 예정인 원도심 학교만이 아니라 전학 직전 초등학교 또는 취학 배정 초등학교를 기준으로 중학교 지원이 가능하다. 이는 지난 7월 말 '제주특별자치도 중학교 학교군·중학구 및 추첨방법 고시'를 개정한 결과다.

현재 도교육청에서는 원도심 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 내용은 학급당 학생 수 26명 조정, 원도심 학교 특화 프로그램 운영 지원, 통학구역 신축적 운영(한라일보 11월 8일자 보도), 학생 수 급감 학교에 대한 학교운영경상경비 3% 증액 지원, 원어민 보조교사 수업 시수 확보 지원 등이다. 실제 학생 수 400명 이상인 동지역 학교의 통학구역에 거주하는 학령아동이 원도심 학교로 전입학을 희망할 경우 통학구역에 관계없이 전학이나 입학을 허용하는 통학구역 신축 운영은 학생 유입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포함해 최근 제주시·서귀포시 원도심 학교의 특색 교육과정 등을 담은 홍보 리플릿을 제작했다. 해당 초등학교는 제주시 5개교(제주남초, 제주북초, 일도초, 광양초, 한천초)와 서귀포시 3개교(서귀포초, 서귀중앙초, 서귀서초)로 홍보 리플릿은 이달 21일부터 30일까지 동주민센터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원도심 학교 홍보물을 제작해 학부모들에게 지원 정책을 알려왔다"며 "이번에는 원도심 초등학교 전입학에 대한 참여를 높이기 위해 해당 학생들의 중학교 입학 시에도 통학구역이 신축적으로 운영된다는 점도 안내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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