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재유행 막아야 하는데… 추가 접종률 '10%'대

겨울철 재유행 막아야 하는데… 추가 접종률 '10%'대
제주 동절기 추가 접종률 3.4%… 2만4000여 명 불과
질병청 한 달간 집중 접종 운영 접종자엔 인센티브도
  • 입력 : 2022. 11.20(일) 15:1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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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7일간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평균 346명이 발생하는 등 감염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동절기 백신 추가접종률은 저조해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의 경우 12.3%,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13.8%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경우 인구 67만2800여 명 중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3.4%로 누적 접종자는 2만4000여 명에 불과하다.

지난 9일 제69차 코로나19 국민의식조사 결과 접종을 주저하는 이유로 감염 경험 34%, 이상반응 우려 28%, 잦은 접종 24%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국립보건연구원의 코로나19 백신 면역원성 연구 결과를 보면 요양병원 입원 환자의 4차 접종 이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2개월 이후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세부터 59세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같은 결과로 나타났으며, 중화항체가의 수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져 기존 백신 접종만으로는 충분한 감염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21일부터 한 달간을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 기간으로 지정하고 지자체별로 이행 계획을 수립해 접종률을 높여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번 집중 접종은 건강취약계층인 60세 이상 50%, 감염 취약시설 이용자·종사자 60% 접종률 달성을 목표로 내달 18일까지 진행된다.

접종 참여를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됐다. 접종자에게는 템플스테이 할인, 고궁 및 능원 무료입장 등 문화체험 혜택과 지자체별 소관 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접종률이 높은 감염 취약시설과 지방자치단체에는 포상을 실시하고, 각종 평가 시 가점 적용, 지원금 지급 등을 추진한다.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은 18세 이상 전 국민 중 기초접종인 1·2차 완료자와 3·4차 완료자를 대상으로 하며 마지막 접종일 이후 120일 지났다면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은 사전예약 누리집이나 지자체 콜센터로 전화 예약할 수 있으며 카카오와 네이버 잔여백신 예약 등을 통해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감염과 중증 예방 효과, 재유행 대비를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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