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국민과일로 맛좋은 제주감귤 많이 사드세요."
제주도와 농협제주지역본부는 12월 1일 서울 서초구 소재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감귤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감귤데이는 '겨울철(12월) 1등(1일) 과일'의 의미를 담아 2015년 서울 광화문에서 선포식을 가진 후 매년 개최해 왔다.
올해 감귤데이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위성곤 국회의원, 김문일 (사)제주감귤연합회장, 강승표 농협제주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소비자들에게 감귤을 홍보하고,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감귤 1201상자 전달식도 진행한다.
감귤데이 행사에 앞서 오 지사는 이 날 오전 2시부터 서울가락시장의 법인별 경매시장을 방문해 감귤의 품질상태를 점검하고, 경매 상황도 참관한다. 가락시장에선 올해산 감귤의 9대 도매시장 유통량의 36%를 점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과일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제주감귤은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정 가격대를 유지하며 선방하고 있다. 28일까지 10만3358t의 노지감귤이 출하돼 예상생산량(45만7000t)의 22.6%가 처리됐는데, 이달 넷째주(21~26일)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5㎏에 7780원으로 2021년산(7320원)과 2020년산(6540원) 대비 각각 6%, 19% 높게 형성됐다.
제주도는 앞으로 감귤 소비 위축에 따른 시장가격의 급격한 하락이나 가공용감귤 물량이 밀릴 경우에 따른 대비책으로 '자가농장 격리사업 시행 검토기준안'도 마련중이다. 그동안 주산지농협을 중심으로 도입기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농업인단체 등 이해당사자 의견 수렴이 마무리되는대로 자율수급조절을 희망하는 지역 농·감협 등 생산자조직의 요청시 자가농장 격리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계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