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화로 만나는 제주여성 독립운동가

초상화로 만나는 제주여성 독립운동가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 윤석남 특별기획전 마련
이달 16일부터 드로잉·설치·영상 작품 등 선봬
  • 입력 : 2022. 12.13(화) 18:5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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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윤석남 작 '강평국 초상' '고수선 초상' '김시숙 초상'.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공

[한라일보]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로 불리는 원로 작가 윤석남이 채색 초상화로 조망한 제주여성 독립운동가를 만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이달 16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진행하는 윤석남 특별기획전 '제주여성 독립운동가'를 통해서다.

이번 전시는 작가 윤석남의 시선으로 한국여성 독립운동가의 기록을 재해석했던 작품활동에 이어 제주여성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고 동시에 윤석남의 작품세계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윤석남의 지난 40년간의 작품활동을 쫓다 보면 여성주의적 성찰을 화두로 한 여성 주체의 발굴과 재조명의 치열한 흔적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작가는 일련의 여성독립운동가 초상화들을 통해 정치적 독립과 여성의 존엄을 획득하고자 했던 여성 독립 주체를 호명한다. 여성에게 민족과 국가는 어떤 의미인지, 우리가 지켜야 하는 '독립'과 '자존'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엔 제주여성 독립운동가 강평국, 김시숙, 고수선, 최정숙, 김옥련, 부춘화 채색 초상화와 드로잉, 설치(붉은 방), 영상 등 18점이 전시된다.

부영춘 설문대여성문화센터장은 "윤석남이 그려낸 제주여성 독립운동가의 채색 초상화 특별기획전을 통해 세상에 맞서 우뚝 선 제주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만나고, 동시에 우리 안에 도저한 강물로 흐르는 여성 주체와 만나는 또 다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개막일인 16일 오후 3시에는 '한국 여성주의 미술과 윤석남의 채색 초상화로 보는 제주여성 독립운동가'라는 주제로 '작가와 함께하는 오픈토크'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석남 작 '김옥련 초상' '부춘화 초상' '최정숙 초상'.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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