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표 제주형 자율학교' 변화 통할까

'김광수표 제주형 자율학교' 변화 통할까
별도 유형 명칭 없이 학교별 특색과제 반영 중점
외국어 특화·문화예술·디지털교육 등 주제 제시
현행 자율학교 59교… 15교 내외 신규 지정 계획
  • 입력 : 2022. 12.29(목) 17:2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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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취임 이후 새롭게 추진되는 '제주형 자율학교'는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에 중점을 둔다. 기존처럼 특정 유형의 명칭을 붙이는 대신 '제주형 자율학교'란 이름 아래 교육과정 운영 자율화 등을 실현할 학교를 모집해 15교 내외를 지정한다. 제주도교육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으로 내년 3월부터 4년간 운영 예정인 '2023 제주형 자율학교' 신규 지정 공모 계획을 내놓았다.

제주형 자율학교는 제주특별법의 학교와 교육과정 운영의 특례에 따른 것으로 교원 인사, 학급당 학생 수 적용, 학교장 자율권, 입학 전형과 전학 절차 등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진다. 현재는 다혼디배움학교(2023학년도 기준 45교), IB학교(12교), 건강생태학교(2교) 등 총 59교(초 41, 중 15, 고 3)에서 3개 유형의 제주형 자율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2023 제주형 자율학교' 계획은 '제주형 자율학교 성과 분석과 학교 모델 탐색'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자문협의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학생 중심 교육으로 미래 역량을 키워가는 학교'라는 비전이 제시됐다.

4대 추진 과제는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자율적 학교 운영, 삶과 연계된 배움의 장 실현, 운영 성과 확산이다. 이 중에서 중점 추진 과제는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교와 지역의 여건을 반영한 교과 특화, 외국어 특화, 제주문화, 문화예술, 생태환경, 인성예절, 디지털교육, 마을교육 등 8개 주요 과제를 포함 학교 특성에 맞는 주제를 정해 특성화 교과목 개설·운영, 교원의 교육과정 전문성 강화 등을 세부 내용에 담도록 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내년 1월 5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설명회를 열어 세부 운영 계획을 안내한다. 신규 지정을 위한 공모 접수는 내년 1월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현행 제주형 자율학교도 2년 차 이상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2023 제주형 자율학교를 통해 지역과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으로 제주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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