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숙의 현장시선] 글로벌 관광 경쟁력 유지에 총력… 도민사회 보답

[고은숙의 현장시선] 글로벌 관광 경쟁력 유지에 총력… 도민사회 보답
  • 입력 : 2023. 01.13(금)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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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바람 없는 땅에 꽃이 피지 않는다는 '무풍천지무화개(無風天地無花開)'라는 격언이 있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 없이 거저 오는 봄은 없다는 것이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시장은 장기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관광시장은 다시금 부활의 기지개를 활짝 켜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해외 주요 도시 및 국내 지역 곳곳에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제주관광을 지탱해준 내국인 관광객들이 현재는 국제선 하늘길이 속속 열리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도 치열한 관광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이때, 제주관광의 국내·외 경쟁력은 올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이는 곧 도민사회에서 제주관광공사에 거는 기대와 역할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서 공사는 보다 고도화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관광의 내실을 다지고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발 빠른 대응을 보여주는 등 제주관광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마케팅 추진 방향성을 ▷글로벌 브랜드 강화 ▷지역관광 가치 증대 ▷관광산업 회복 지원 ▷지속가능 관광 활성화 등을 실행에 옮겨 나가겠다. 고부가가치 해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민관 공동으로 주요 글로벌 관광시장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로컬리티를 바탕으로 제주다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고품격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 체류일수 확대 및 재방문 극대화에 앞장서겠다. 또한 관광 스타트업 기업들이 제주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해 혁신적인 관광콘텐츠 확충과 도민 소득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겠다. 이와 함께 제주관광공사만의 친환경 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도내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도 자원순환 참여 프로그램을 실효성 있게 운영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실현하겠다.

무엇보다 필자는 2023년을 '제주관광공사 ESG 경영 원년'으로 삼을 만큼 이를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대내·외에 확산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관광객을 단순 방문객이 아닌 평생 고객으로 바라봄으로써 마일리지 적립과 같은 혜택 제공을 통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인 '제주관광 멤버십 제도'에 대한 도민사회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생태계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처럼 제주관광공사는 직접적인 성과를 이뤄나가는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관광 전문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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