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기술닥터 지원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해결을 위해 도입한 기술닥터 지원사업을 지난해 실시한 결과 46개사가 139차례의 컨설팅 지원을 받아 평균 95.7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기술닥터 지원사업은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 및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현장진단 및 맞춤형 전문가를 직접 연결하여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수행한 제주TP는 먼저 내부 프로젝트 매니저(PM)를 현장에 파견하여 문제 원인을 진단하고 이후 각 분야 전문가를 연계시켜 맞춤형 상담과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바이오융합센터 화장품사업팀, 용암해수센터 제품개발팀,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천연소재개발팀 등 제주TP 석박사급 전문 경력 직원들을 현장에 파견하여 문제해결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했다. 지원받은 기업은 기술개발, 사업기획 등 13개 분야를 중심으로 약 139회에 걸쳐 기업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을 받고 기업별로 나타나는 문제들을 해결했다.
특히, (주)나눔에너지의 경우 기술닥터 전문가 자문을 받고 자본시장 진출(IPO)을 위한 기술 로드맵과 상장전략을 수립했다.
그 결과 (주)나눔에너지는 지난해 공공구매 촉진대회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한국경제신문과 JDC에서 주최한 스타트업 데모데이 '긱스쇼업' 2위 등을 수상하고, 제주도 상장기업육성포럼 행사에서 IPO 희망 대표사례 기업으로 발표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본격적인 투자유치와 기업공개 상장 준비절차를 밟고 있다.
제주스타기업인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도 기술닥터 지원을 통해 신규공장 설립에 따른 공정 설계와 배치 문제를 해결했다.
제주웰빙은 계란 수급부터 출고까지 스마트공장 체계 구축과 인공지능 로봇기술 도입을 순조롭게 추진하여 현재 1단계인 공장자동화 도입에 따른 10%의 생산효율 증대, 3명 수준의 인건비 절감, 매출 증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술닥터 지원사업은 2019년 15개사, 2020년 23개사, 2021년 38개사, 2022년도 46개사 등 122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여 협력 기업 매칭, 시제품 출시 등의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제주TP는 올해 기술닥터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우수사례 및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 수요조사 및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실질적이고 품질높은 현장 밀착형 문제해결 지원을 통해 도내기업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에서 기업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한 분야별 전문가 287명을 추가 확보하여 적극적으로 기업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