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제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거리두기 없이 맞는 설명절 연휴 제주지방은 눈이 내리면서 동장군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중국 상하이 부근과 북부지방에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잇따라 받아 19~20일 대체로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20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제주북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고 산지는 가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20일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지가 1㎝ 내외, 비가 내리는 지역도 강수량은 0.1㎜로 많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은 19일 낮 최고기온 9~11℃, 20일 아침 최저기온 4~7℃, 낮 최고기온 8~10℃로 평년 수준을 보이겠다.
하지만 20일 저녁부터는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며 기온이 떨어지고 설 명절 연휴 내내 강추위가 예상된다. 육상과 해상 모두 20일부터 강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설 연휴 둘째 날인 22일 오후부터는 비 또는 눈이 내리고 24일에는 강력한 한파가 찾아오며 제주전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도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귀포와 성산포, 제주 모두 -2℃로 예상되는 등 제주전역이 영하권의 추위가 예상된다.
이번 눈 날씨와 추위는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설 연휴를 마친 직장인들의 첫 출근길이 쉽지 않아 보인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과 찬 대륙고기압의 발달 정도에 따라 눈이나 비의 양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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