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시는 올해도 장년층 1인 가구의 안전 확인을 위한 '건강 음료 배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50세 이상 65세 미만 1인 장년층에게 동지역은 주 3회, 읍면지역은 주 1회 정기적으로 건강 음료를 전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대상자들의 건강을 증진하는 것과 함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2018년부터 시작됐다. 최근 3년 동안엔 2020년 1010명, 2021년 979명, 2022년 974명에게 건강 음료를 지원하며 안부 확인에 나섰다.
올해는 1월 기준 1012명에게 건강 음료를 배달했다. 사업 대상자는 제주시가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하는 장년층 1인 가구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주거, 사회관계, 경제, 건강, 위기 상황, 복지 욕구 조사 결과 등을 들여다보고 고독사 등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된 이들이다.
만일 전회에 배송된 음료가 그대로 남아 있거나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송업체가 해당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로 즉시 알리게 된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담당자가 대상자의 안전 여부를 확인해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도록 했다.
제주시에서는 "장기 경기 침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되고 있는 장년 가구에 건강·안전 돌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