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금융·세금 이야기] (3)증권과 파생상품

[알기 쉬운 금융·세금 이야기] (3)증권과 파생상품
파생상품 투자, 증권보다 위험
원금보다 많은 손실 발생할 수 있어
  • 입력 : 2023. 02.16(목) 00:00
  •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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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차에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금융상품이 금융투자상품이고, 이는 증권과 파생상품으로 나뉜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자본시장법에서는 원금 내에서만 손실 발생이 가능한 상품을 증권으로, 원금을 초과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을 파생상품으로 구분한다. 그래서 증권 투자보다 파생상품 투자가 더 위험한 것이다.

증권은 채무증권, 지분증권, 수익증권, 투자계약증권, 파생결합증권, 증권예탁증권 등으로 구성되고 파생상품에는 선도, 선물, 옵션, 스왑 등이 있다.

채무증권은 국채·지방채·회사채 등 지급청구권이 표시된 증권으로, 일반적으로 채권을 말한다.

지분증권은 주권·신주인수권증권 등 출자지분 또는 출자지분을 취득할 권리가 표시된 것으로 주식이 대표적이다.

수익증권은 투자신탁 또는 신탁계약 등에 의해 발행되는 수익권을 표창하는 증권으로 펀드가 바로 이에 해당한다.

투자계약증권은 공동사업의 결과에 따라 손익을 받는 증권을 말하는데, 국내에서 발행된 사례가 없었지만 유명가수 윤모씨가 모델로 나서고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인 '뮤직카우' 투자 상품이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증권선물심의위원회가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파생결합증권은 선물·옵션 등의 파생상품과 결합하여 그 결과에 따라 금전을 지급하는 것으로 ELS, DLS 등이 이에 해당한다.

증권예탁증권은 외국법인이 국내에서 주권 등을 상장할 때 발행하는 예탁증서로, 외국기업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려면 원주를 자국의 보관기관에 예탁하고 국내에서 예탁증서를 발행해 상장한다. 외국법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발행하는 증권예탁증권을 KDR(Korea Depositary Receipts)이라고 한다. 국내기업이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할 때는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s), 유럽 증권시장에서는 GDR(Global Depositary Receipts), 일본 증권시장은 JDR(Japan Depositary Receipts)을 발행한다.

파생상품은 추후 파생상품 편에서 알아보도록 한다.

<이해성 한국예탁결제원 수석위원·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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