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실증적 연구 토대 한·일관계 고찰

[책세상] 실증적 연구 토대 한·일관계 고찰
강창일의 '근·현대 한국과 일본'
  • 입력 : 2023. 02.24(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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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주일본 한국대사를 지낸 강창일 전 국회의원(동국대 석좌교수)이 최근 정치관계논문집 '근·현대 한국과 일본'을 펴냈다. 그동안 발표했던 연구논문들을 모아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지난 연구논문 8편 묶여 사건 통해 한일관계 반추

책엔 ▷일본의 조선 침략과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일본 대륙낭인의 한반도 침략 ▷근대 한·일 간의 상호인식 ▷일본의 조선 침략과 지배 원리 ▷일제의 조선지배정책 ▷중일 전쟁 이후, 일제의 조선인 군사 동원 ▷'친일파'의 형성과 해방 이후 재등장 ▷일본의 망언은 왜 계속되는가 등 모두 8편의 논문이 실렸다. 오랜 시간을 두고 발표된 논문들로써 실증적 연구를 토대로 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2020년까지 내리 4선 국회의원(17~20대)을 역임한 강 전 의원은 근·현대 한·일관계사를 전공한 역사학자 교수 출신이다. 그 경력을 바탕으로 국회의원이 된 후로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강 전 의원은 '책을 내면서'에서 "오래전 논문이고 체제에 맞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실증적 연구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일본 이해에 참고가 되니 책으로 출판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출판사는 "양국은 운명적으로 우호·친선을 증진하여 공생공영을 해야 하는 관계임에도 역사해석과 인식에서 충돌해서 비정상적인 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며 "책에 수록된 논문들에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를 제시하는 괄목할만한 내용이 담겨있어 현 시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했다. 그리고 "'과거청산'의 과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수록된 지난 사건들을 반추해 보면서 향후 한·일 관계 개선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동국대학교출판부.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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