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제주시 수도 계량기 동파 200여 곳… 수도료 감면

올겨울 제주시 수도 계량기 동파 200여 곳… 수도료 감면
한파 누수 수용가 고의 과실 아닌 것 판단 감면 추진
2016년 이후 세 차례 한파 누수 사고 피해 지원 사례
  • 입력 : 2023. 03.02(목) 11:2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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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시는 올겨울 한파로 인한 수도관 등 동파 피해 가구 등을 대상으로 수도 요금 감면 신청을 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감면은 올해 1월 한파 기간에 발생한 수도 사용 관련 동파 피해를 대상으로 한다. 제주시에서는 지난 1월 영하권 날씨가 4~5일 동안 지속되면서 2월 7일 기준 212곳에서 수도 계량기가 동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면 희망자는 동파로 인한 누수를 확인한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수도 요금 감면 신청서, 누수 수리 공사 전·중·후 사진, 시공업자 수리 완료 확인서 또는 자체 수리 시 부품 구입 영수증을 구비해 동지역은 제주시청 상하수도과, 읍·면지역은 해당 읍·면사무소로 접수하면 된다. 대상자의 경우엔 누수가 발생한 달의 사용량을 전월 정상 사용 3개월 평균 사용량으로 조정해 최대 1개월간의 수도 요금이 감면된다.

이번 일은 물탱크, 수도꼭지 등 한파에 따른 누수는 수용가의 고의 과실이 아닌 경우로 판단해 동파로 인한 옥내누수도 감면을 추진하게 됐다. 앞서 2016년, 2018년, 2021년에도 한파에 따른 수도관 등 동파 피해에 대해 수도 요금 감면이 이뤄졌다.

고병준 상하수도과장은 "한파 누수 사고 피해에 대한 수도 요금 감면으로 물가 인상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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