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세종문화회관 공연 장면. 강희갑 작가 제공
[한라일보] 오는 4월 7~8일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의 올해 부산 공연이 확정됐다. 제주에서 2회 공연 후 8월 18일 부산문화회관에서 1회 공연을 갖는다.
현기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오페라 '순이삼촌'은 지난 2020년 제주에서 첫선을 보인 후 2021년 제주와 경기아트센터에서 재연한데 이어 지난해엔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만 공연이 이뤄졌다.
제주 공연은 2021년 9월 공연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올해는 부산 무대에도 오르며 경기, 서울에 이어 전국으로 확장성을 넓히는 의미가 있다.
올해 공연 4년째를 맞는 '순이삼촌'은 제주에서 처음 유료공연으로 진행된다. 관람료는 R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 공연시간은 4월 7일은 오후 7시30분, 8일은 오후 3시부터다.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은 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티켓 예약은 9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올해 공연은 연출자와 주역이 바뀌었다.
새로 선임된 이민수 연출자는 '사랑의 묘약', '라보엠', '마술피리', '나비부인', '카르멘', '리골레토' 등 다수의 오페라를 연출한 바 있다. 특히 2020년부터 오페라 '순이삼촌' 무대감독으로 참여해 와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어떤 연출을 보여줄 지 기대감을 키운다.
내달 제주공연의 주인공 순이삼촌 역에는 올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정승연(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 졸업,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석사 졸업, CAS 수료)과 이경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오페라과,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오페라과 마스터 졸업) 소프라노가 맡는다. 상수역엔 테너 김신규·김성진, 큰아버지 역에 함석헌·이승희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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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제주도립예술단을 비롯 극단 가람, 밀물현대무용단 등 약 230여 명이 작품에 참여한다.
한편 오는 4월 3일 0시 35분 2021년 경기아트센터에서 진행된 공연이 MBC에서 '4·3특집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으로 전국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세종문화회관 공연 모습. 강희갑 작가 제공
지난해 서울세종문화회관 공연 모습. 강희갑 작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