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밭작물 자조금 단체의 농산물 수급조절 및 홍보, 역량 등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도록 올해 자조금 조성 규모를 전년 대비 30% 증가한 60억원으로 확대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형 자조금은 농산물 품목별 생산자연합회가 공동이익 증진과 수급안정을 위해 조성하는 기금으로 생산자단체(자조금 회원농가+농협)가 조성한 금액만큼 제주도가 매칭(1대1)하는 방식이다.
조성된 자조금은 자조금단체가 수급조절, 판매촉진, 제품개발, 연구용역 등을 수행하는데 자율적으로 사용된다.
지금까지 도내에 설립된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단체는 당근(2015년), 월동무(2019년), 양배추(2020년), 브로콜리(2021년) 등 월동채소 분야 4개 품목이며, 자조금단체별 올해 자조금 조성 규모는 당근 28억원, 월동무 20억원, 양배추 10억원, 브로콜리 2억원이다.
올해 조성된 자조금은 제주산 농산물의 우수성과 기능성 등을 홍보하기 위한 소비판촉 분야 3억 3000만원, 분산 출하 및 시장격리 등을 위한 자율 수급조절 분야 50억원, 품질향상, 신품종 공급 등 경쟁력 제고 분야 4억 1000만원, 단체 운영 및 예비비 2억 6000만원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운영과 연계해 생산자 중심의 자율 수급조절 기능 강화와 경영 안정을 위해 제주형 자조금단체를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