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정의당 이정미 대표 "제2공항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제주 찾은 정의당 이정미 대표 "제2공항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16일 정의당 재창당 전국대정정 일환 제주방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정부 노력 촉구
  • 입력 : 2023. 03.16(목) 17:56  수정 : 2023. 03. 16(목) 18:0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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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가 "제주 제2공항은 도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는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재창당 전국대장정 일환으로 16일 제주를 찾은 이 대표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환경부의 조건부 동의와 국토부의 기본계획안 송부로 제주 제2공항 건설 이슈가 다시 전면화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도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주 제2공항은 도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는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20대 국회 당시 환경부가 정석비행장을 확장해 현재 제2공항을 짓는 비용 6조원의 6분의 1 예산만 들여 기존 환경을 해치지 않고 충분히 대체부지를 활용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21대 국회에서도 답이 없었다"면서 "답을 정해놓고 추진하고 있다. 제2공항 짓는 걸 정해 놓고 추진하는 것"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제2공항에 대한 정치권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내야 하는 것이다"면서 "제주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3명도 제2공항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면서 도민과 함께 호흡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굴욕적인 강제징용 배상안으로 온 국민의 분노가 끓어오르는데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기어코 일본으로 향했다"면서 "일제 강제징용의 피맺힌 역사를 팔고, 대법원 판결까지 무시하며 추진한 한일정상회담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강제동원 사실 인정과 전범기업 직접 배상만큼은 약속받아 와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거기에 반드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문제도 해결하고 돌아와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가 처리비용을 아끼기 위해 바다에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버리는데, 그 피해는 우리나라 제주, 부산 어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준 숙제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벌써부터 일본 후쿠시마현 지사는 일본 총리를 면담하고, 후쿠시마 수산물에 대한 한국정부의 수입규제를 풀어달라고 정상회담의 숙제를 안겼다. 일본을 만나더라도 제발 정신 좀 차리고 만나달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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