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페이스 메이커에서 주인공 삼발이는 '나는 페이스 메이커다. 오직 누군가의 승리를 위해 30㎞까지만 선두로 달러 주는 것. 나는 완주 해서는 안 되는 국가대표 마라토너'라고 말한다. 흔히 스포츠에서 말하는 '메이커'란 우승 후보 선수가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자이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디지털 분야의 메이커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진다. 도민들에게 디지털 기술 교육은 물론 고가의 제조 기기들을 무료로 개방해 자유롭게 창작, 구상, 제조 등이 가능한 공간이다. 제주도는 작년 8월 스타트업, 1인 기업 탄생을 지원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메이커 스페이스를 조성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레이저조각기, 3D프린터, 3D 스캐너, UV 프린터, 프레스기, 자동자수기 등 47종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4월에는 목공예 제작, 굿즈 제작, 자수공예, 유튜버 도전, 포토샵, 코팅, 3D프린터기 운용기능사 과정 등의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은 4월 4일부터 30일까지 운영된다. 접수는 3월 20일부터 선착순 모집하고 있으며 제주평생교육 다모아와 온라인예약시스템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뒤늦게 출발했지만 우리 도에서도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스타트업, 1인 기업들이 탄생하길 손꼽아 기다려본다.<문원영 제주특별자치도 평생교육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