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반복되는 고사리 길 잃음 사고

[열린마당] 반복되는 고사리 길 잃음 사고
  • 입력 : 2023. 04.04(화)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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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주는 중산간과 곶자왈 지역에서 고사리 채취가 한창이다. 봄이 되면 맑은 날씨가 지속되다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 비가 내리고 나면 하나둘씩 솟아나기 시작한 고사리를 꺾기 위해 제주 전역에 고사리 채취객들로 북적인다.

고사리에 홀린 듯 눈앞의 땅만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위치도 모른 채 길을 잃어버리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매년 반복되는 고사리 철 길 잃음 사고를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

첫 번째로 고사리 채취를 하기 전 미리 날씨 상태를 확인한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자욱한 기상 상태에서는 고사리 채취를 삼간다. 시야가 흐릿한 상태에서는 안전사고를 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둘째는 산속 깊은 곳으로 들어갈 때는 혼자 행동하지 말고 2인 이상 동행하며 일행과의 거리를 수시로 확인해 위치 및 이동 경로를 확인해둬야 한다.

셋째 비상시를 대비해 충분한 식량과 음료, 비옷을 챙기도록 한다.

끝으로 호각, 스마트폰을 휴대하며 배터리를 수시로 확인한다. 혹시라도 길 잃음 사고를 당하게 되면 호각을 이용해 주변 일행에게 소리를 들려주거나 119를 통해 스마트폰 위치추적으로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다.<김수호 제주소방서 이도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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