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영남세 강화

국민의힘 지도부 영남세 강화
신임 원내대표에 3선 대구 출신 윤재옥 의원
울산 출신 김기현 당 대표 이어 원내대표도 영남권
  • 입력 : 2023. 04.09(일) 17:33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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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랑리보]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의원총회를 열어 윤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수도권에 기반을 둔 4선의 김학용(경기 안성)이 경쟁했지만 재적의원 109명 중 윤 의원이 65표를 얻으며 당선됐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때 당 중앙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을 맡은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힌다. 경찰 고무원 출신으로 2012년 새누리당에 입당, 제19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지냈다.

윤 원내대표는 "상황실장의 자세로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면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막아내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정권 교체를 완성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의 당선에 따라 당의 지도부 3역으로 분류되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박대출 의원·경남 진주) 모두 영남 인사로 채워졌다. 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 구성원도 9명 중 6명이 영남 출신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같은 당 지도부 구성이 중도층이나 수도권 유권자들의 표심에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 3역이 모두 영남권으로 채워지는 사상 초유의 구도가 되었다"며 "부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도 배려하는 그림으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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