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황사에 갇힌 제주공항.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이틀동안 제주에 영향을 줬던 황사가 사라지며 미세먼지특보가 해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지역에 내려졌던 미세먼지(PM-10) 경보와 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요 지점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노형동 55, 성산 133, 동홍동 126, 대정 123 등으로 제주북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지역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PM10 1시간 평균 농도가 150㎍/㎥(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제주기상청은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14일 오전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외출할 때는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방은 14일 오전부터 15일 낮까지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황사를 씻겨주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예상 강수량은 20~60㎜정도이며 많은 곳은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8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비가 내리면서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바람이 강해지겠다. 육상에선 14일부터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해상에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최고 3.5m까지 높게 일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13일 낮 최고기온 19~21℃,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5℃, 낮 최고기온은 18~20℃로 예상된다.
다가오는 휴일(16일)부터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되며 낮 최고기온은 19~21℃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