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표류·익수사고 대응 서퍼와 합동 구조 훈련

제주해경 표류·익수사고 대응 서퍼와 합동 구조 훈련
서핑업 종사자 협력해 초기 구조 능력 배양
응급처치까지 단계적 훈련으로 전문성 강화
  • 입력 : 2023. 05.03(수) 16:02  수정 : 2023. 05. 03(수) 18:03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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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해수욕장에서 진행된 해경과 서핑업체 관계자들의 인명구조 합동 훈련.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물놀이객 표류나 익수 사고 발생 시 인근에 있는 서퍼가 신속한 초기 구조에 나서기 위한 훈련이 진행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과 월정해수욕장에서 서핑업체 30여 곳과 함께 해양사고 대비 비상구조 체계 구축을 위한 인명구조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훈련은 수상레저 및 연안 물놀이객이 집중되는 성수기를 맞아 표류·익수 등 연안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추진됐으며, 서핑업체 종사자가 서프보드를 이용해 신속히 요구조자를 구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제주해경은 지난 3월 관내 서프보드 대여 사업장 등 수상레저 사업장 18곳을 방문해 익수자 등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기 합동 대응을 위한 협업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훈련에는 서핑업체 종사자 40여 명과 제주해경 구조대원들이 참여했으며 해수욕장 표류·익수사고를 대비해 초기대응부터 인명구조까지 종합 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표류·익수사고 발생 가정 서핑업체 종사자가 서프보드 이용 직접 요구조자 구조 ▷요구조자 구조 후 CPR 및 응급처치법으로 사고 초기대응 등 단계별 훈련을 통해 사고대응을 위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개인 수상레저 활동자 및 연안 물놀이 체험자가 많은 곽지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한담 해변 등에서도 반복 숙달 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제주해경과 서핑업체가 협력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제주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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