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물 부족' 제주, 위기 대비 어디까지…

2025년 '물 부족' 제주, 위기 대비 어디까지…
2년 뒤 일일 상수도 수요, 시설용량 초과 전망
지하수 의존도 높아 관리 정책 중요성 등 대두
  • 입력 : 2023. 06.11(일) 15:37  수정 : 2023. 06. 12(월) 22:18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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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 제주에선 하루 20만9000㎥(최대 예측 수요 기준) 규모의 농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스프링클러가 작동되고 있는 제주 농경지. 사진=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지역 물부족 사태를 대비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수자원관리종합계획을 고시했다.

해당 계획은 국가 물관리 기본이념과 물관리 정책에 부합하고 가뭄, 홍수 등 기후위기로 지하수 함양량 변화에 따른 용수 수요, 지하수오염원 증가 등 환경변화를 반영한 수자원 이용·관리체계 개선이 필요함에 따라 지속가능한 수자원의 선순화 체계 구현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수자원 전체 시설용량은 2021년 기준 하루 183만9800㎥다. 유형별로는 지하수가 162만8800㎥로 전체 시설용량에 88.5%를 차지했고, 용천수 14만6900㎥(8.0%), 빗물 등 6만4100㎥(3.5%) 순이었다.

이처럼 제주지역은 지하수의 의존도가 높아 수자원 관리 정책 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2025년부터 용수 부족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2025년 상수도 시설용량을 하루 44만4000㎥로 추산하고 있지만, 상수도 수요는 하루 50만100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어 하루 5만7000㎥ 달하는 용수가 부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농업용수는 2030년 최대 수요예측 결과 하루 133만900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하루 20만9000㎥ 규모의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신규 수원 개발을 최소화하고 소규모 수원 폐쇄, 정수장 통폐합 등으로 지역별 물수급 불균형 해소에 나선다. 또 유수율 제고사업 등 물 수요관리 강화, 급수체계 조정 등을 통해 용수 부족문제를 해결에 나갈 계획이다.

또 수자원관리종합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유수율 제고 집중화 및 노후관 현대화에 나선다.

더불어 청정한 물 환경 보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하수 오염원 관리 강화, 지하수 수질 통합관리체계 등이 구축된다.

이어 극한가뭄 대응을 통한 안정적인 물공급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후위기 대비 물 안전 확보에서 나서며 수위·이용량·수질 실시간 관측 확대 및 통합정보관리시스템 운영, 과학적 수자원 관리 기반 조성에 필요한 연구개발, 수자원 환경변화 대응 법 등 새로운 물 가치 창출에 대한 활동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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