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에서 람사르 습지도시 청년포럼 첫 운영

내년 제주에서 람사르 습지도시 청년포럼 첫 운영
제주시,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제안에 참가국 수용
동백동산 등 활용 미래 환경 주체 연대·교류 추진
  • 입력 : 2023. 06.12(월) 16:10  수정 : 2023. 06. 12(월) 16:17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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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미앵시에서 열린 람사르 습지도시 네트워크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2024년 제주시에서 람사르 습지도시 청년포럼이 열린다. 제주시는 강병삼 제주시장이 지난 8일부터 3일간 프랑스 아미앵시에서 진행된 제2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서 청년포럼을 제안한 결과 참여 도시 전원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제주 개최를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강 시장은 "습지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환경의 주체인 청년들의 연대와 단합이 중요하고 이들의 교류 기회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청년포럼 운영 필요성을 알렸다. 이 과정에 제주시 습지와 자연환경, 제주 문화의 특색을 홍보하고 동백동산과 에코촌유스호스텔을 활용한 포럼 운영 계획을 강조했다.

습지도시 청년포럼은 내년 5~6월쯤 5일 이내 일정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세계 습지도시 청년들이 세대와 국가를 연결하며 리더로 행동할 수 있도록 이끄는 프로그램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개최지가 3회 중국 동잉시, 4회 헝가리 타타시로 이미 정해진 상태여서 청년포럼은 해당 일정과 별개로 제주시에서 진행하게 된다.

제주시 측은 "내년 본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해 첫 청년포럼을 차질 없이 치르도록 하겠다"며 "매년 개최할지 여부는 내년 행사 뒤 공론화를 거치면서 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받은 곳은 17개국 43개 도시다. 국내에서는 제주, 창녕, 인제, 순천, 서귀포, 고창, 서천 등 7개 도시가 포함됐다. 이번 시장단 회의에는 그 중에서 10개국 25개 도시가 참여했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8일 시장단 회의 동시세션에서'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동백동산 습지 등 지역주민 주도의 교육·체험을 통해 습지의 중요성을 시민에게 널리 알린 사례들과 함께 비양도 펄랑못 수문 개방을 습지 복원의 성공 정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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