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제주 마늘 수확 자원봉사자 역할 빛났다

'인력난' 제주 마늘 수확 자원봉사자 역할 빛났다
군부대·대학생·공무원·농협·단체서 4300명 참여
제주농협, 산지가격 판촉전도 호응…56t 판매
  • 입력 : 2023. 06.14(수) 12:51  수정 : 2023. 06. 15(목) 17:51
  •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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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제주산 마늘 수확에 4000명이 넘는 도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농촌지역이 심각한 인력난 해소에 한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제주산 햇마늘의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제주농협이 산지가격으로 판매한 직거래장터와 하나로마트 판촉전을 통해 50여t의 마늘이 소비됐다.

농협 제주본부는 5월 중순부터 이달 초순까지 이어진 마늘 수확철 농가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4290명(연인원)의 자원봉사단이 일손돕기에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군부대, 대학생, 공무원, 농협, 여러 기관·단체 자원봉사자들은 여성·고령농 등 취약농을 중심으로 215농가(60만㎡)에서 마늘 수확에 구슬땀을 흘렸다.

농협 제주본부는 또 올해 햇마늘 수급 불안으로 작년보다 가격이 하락한 마늘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산지가격으로 선보인 온⸱오프라인 특판행사를 통해 56t의 마늘을 판매했다.

12일 도내 13개 하나로마트에서 37t을 판매했고, 앞서 10일 농협제주본부 주차장에서 열린 직거래장터에서 10t을 판매했다. 또 이달 3일 공영홈쇼핑에서 9t을 판매한데 이어 지난 12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주산 마늘을 판매중이다. 특히 핵가족화와 1인 가족 증가 등을 감안해 소포장(3kg, 5kg) 단위로 상품을 구성해 선보이고 있다.

또 제주에서 재배되는 남도종 마늘산업의 존속과 마늘농가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수차례 행정, 도의회, 국회의원 등을 찾아 올해 정부 마늘 비축량 3만t 확대, 마늘 TRQ(저율관세할당) 수입 중단을 건의하기도 했다.

김태범 농협 유통지원단장은 “제주에서 재배되는 남도종 마늘은 주로 김치 양념으로 사용되는데, 수입김치 사용량이 증가하고 소비자 기호 변화 등으로 수요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며 “산지가격으로 판매한 직거래장터와 하나로마트 특판전은 마늘 농가와 소비자를 위한 상생의 장으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도내 13개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진행한 마늘 산지가격 판매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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