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 7월 첫 주 제주지방은 한 주 내내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며 기온도 30℃안팎으로 후텁지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3일 가끔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3일 예상강수량은 20~60㎜이며 많은 곳은 80㎜ 이상이다.
2일 오후 6시부터 3일 오전 9시까지 한라산남벽 42.5, 영실 41.5, 성판악 32.0, 송당 77.5, 와산 59.5, 제주가시리 37.0, 우도 113.5, 구좌 110.0, 추자도 58.0㎜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제주동부에 발효됐던 호우경보는 강도가 약해지면서 호우주의보로 변경됐고 제주도산지와 제주도 중산간, 추자도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4일에도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비가 시작돼 5일 아침까지 장맛비가 오락가락하겠다. 4일 예상강수량은 5~20㎜이다. 5일 새벽에는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는 가시거리가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수 있어 중산간 도로를 운행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낮 최고기온은 30℃ 안팎으로 후텁지근하겠다. 3일 낮 최고기온은 25~29℃, 4일 낮 최고기온은 26~30℃가 되겠다. 일부지역은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해상에선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4일 밤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3.5m까지 매우 높게 일겠고 5일까지 남해서부해상과 제주도 해상에서 돌풍을 동한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이번 장맛비는 6일 반짝 맑은 날씨를 보이며 그쳤다가 7일부터 다시 시작돼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이동속도 및 경로에 따라 예상 강수구역이나 강수량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며 제주 산지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비탈면 붕괴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