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마을 관광 통합 브랜드인 '카름스테이'의 신규 마을 3곳이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농촌여행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2023 카름스테이 신규 마을'을 지난 5월 9일부터 6월 9일까지 약 한달간 공모한 결과 11개 마을이 참여했고, 심사를 거쳐 이 중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와 조천읍 교래리,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등 총 3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와 관광공사가 지난 2011년 11월 선보인 카름스테이는 제주의 작은 마을, 동네를 뜻하는 '가름(카름)'과 머물다를 의미하는 '스테이'를 결합한 단어로, 제주의 마을에서 머물며 쉼과 여유를 즐기는 여행을 지향하는 제주 마을 여행 통합브랜드다.
공사는 동(동카름)·서(서카름)·남(알가름)·북(웃가름)으로 흩어져 있는 카름스테이 마을별로 대표 여행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마을 거점조직체 주민 등 관계자와 함께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주민 주도 농어촌지역관광 육성사업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카름스테이에 참여하는 마을은 기존 10개 마을(세화·저지·신창·수산·가시·한남·하효·호근·의귀·신흥2리)에서 이번에 신규 마을로 선정된 3곳(김녕·교래·무릉리)을 포함해 모두 13곳이 됐다.
카르스테이 마을로 신규 선정된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는 마을회와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을 거점조직체로 지정해 해녀마을 김녕리 카름스테이를 추진한다. 마을 공방, 상가, 숙소 등이 연계된 마을 호텔 콘셉트로 체류형 마을 여행을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요트학교와 연계한 해양레저체험, 김녕 별빛 캠핑 및 마을노을장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조천읍 교래리는 마을회와 교래삼다수마을협동조합이 웰니스 관광마을을 테마로 카름스테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교래리는 삼다수 숲속 명상과 요가, 노르딕 워킹 및 천미천 하천 트레킹의 지역자원과 더불어 펜션·민박 등 매력있는 체류 여건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2리는 제주를 대표하는 마을기업인 무릉외갓집이 카름스테이의 선봉장으로서 마을회와 함께 한적한 농촌에서의 체류형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무릉 지역주민이 손수 수확한 농산물 꾸러미와 제철 과일 등을 활용해 농촌 생활 콘셉트의 카름스테이를 운영한다.
도와 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카름스테이 신규마을의 체류형 상품 고도화를 위한 컨설팅과 함께 시범 상품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의 카름스테이 마을과 교류를 통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연계상품 개발 가능성 등을 타진하는 네트워킹 사업도 후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신규 선정된 카름스테이 마을과 함께 체류형 관광을 지속적으로 활성화 시켜 나갈 것"이라며 "카름스테이 브랜드가 해당마을의 지역문제와 현안을 해결하는 도민 체감형 정책으로 환류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