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은 예상일 뿐.." 제주 하우스온주 가격 상승세

"예상은 예상일 뿐.." 제주 하우스온주 가격 상승세
최근 도매가격 3㎏에 2만~2만1000원대
예년 이맘때보다 10% 이상 높게 형성
  • 입력 : 2023. 08.02(수) 17:28  수정 : 2023. 08. 04(금) 11:00
  •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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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산 하우스온주 가격이 작년보다 낮게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기관의 전망과 달리 최근 예년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해마다 가격 등락폭이 있긴 하지만 이맘때 3㎏에 평균 도매가격이 1만5000~1만8000원 정도에서 형성되던 것이 올해는 2만원을 웃돌며 비료·농약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비 부담이 커진 농가에 모처럼 희소식이 되고 있다.

2일 제주감귤출하연합회 가격정보에 따르면 2일 전국 9대 도매시장의 하우스온주 평균 도매가격은 3㎏에 2만1600원으로 나타났다. 작년(1만6800원)과 2021년(1만5200원)에 견줘 큰 폭으로 높은 수준인데, 도매가격은 지난달 26일부터 줄곧 2만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7월 평균 도매가격은 1만7990원으로, 2022년(1만5680원)과 2021년(1만5950원) 대비 각각 14.7%, 12.8% 높았다. 앞서 6월만 해도 평균 도매가격이 1만9440원으로 2022년(1만9650원)과 비슷하고 2021년(1만8540원)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었는데 7월 중순쯤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서도 최근 하우스온주 상승세를 알 수 있다. 2일 하우스감귤 도매가격은 3㎏(S과-작은 크기)에 2만4600원으로 평년(2만710원) 대비 18.8% 상승했다. M과(중간 크기) 가격은 평년 1만6510원에서 올해 2만630원으로 24.9% 올랐다.

이같은 하우스온주 가격 강세는 지난달 다른지방의 집중호우 여파로 일부 여름 과일의 당도가 떨어지거나 가격이 상승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해마다 장마철이면 채소와 과일류 등 신선식품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데, 올해는 평년 대비 상승폭이 큰 상황에서 제주 하우스감귤 가격도 강세를 띠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지역농협 관계자는 "올해 하우스온주 품질이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라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7월 출하량이 작년보다 3%정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지만 농가에서 홍수출하하지 않고 적정량을 출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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