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장기 미운영 개 사육 농장 직권 폐쇄한다

제주시 장기 미운영 개 사육 농장 직권 폐쇄한다
44곳 합동 점검해 18곳 확인
13곳 자진 폐쇄 등 행정 절차
  • 입력 : 2023. 08.15(화) 15:16  수정 : 2023. 08. 16(수) 10:1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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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는 오랜 기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 개 사육 농장에 대해 직권 폐쇄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동물 학대 논란 등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주시 관내 개 사육 농장 44곳을 대상으로 자치경찰단 등 유관 부서와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다. 지난해 하반기 개 사육 농장 실태를 확인했더니 장기 미운영 중인 시설이 18곳으로 조사된 것이다.

이에 제주시는 지금까지 13곳에 대한 자진 폐쇄 신고를 유도했다. 나머지 5곳은 농장주 사망 등으로 자진 폐쇄가 어려워 청문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직권 폐쇄를 추진하기로 했다. 직권 폐쇄와 관련한 청문은 이달 24일 예정됐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가축 분뇨, 무허가 증축 등 9곳의 위법 행위를 적발해 행정 처분을 벌였다. 이 중 3곳은 자진 폐쇄, 사용 중지 후 폐쇄 명령 등으로 인해 추가 폐쇄 대상에 포함됐다.

제주시 측은 "축산, 농정, 건축 등 관련된 전 부서가 합동으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에 처음 직권 폐쇄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개 사육 농장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해 환경 오염과 위반 행위가 생기지 않도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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