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푹푹 찌는 무더위.. 제주 열대야 39일째

밤에도 푹푹 찌는 무더위.. 제주 열대야 39일째
당분간 일체감온도 33℃ 이상.. 18일 북부지역 비 예보
  • 입력 : 2023. 08.16(수) 08:44  수정 : 2023. 08. 16(수) 17:1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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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식히는 물놀이.

[한라일보] 지난밤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올해 열대야 발생일수가 40일에 육박했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산간지역을 제외한 제주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 사이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 기록 지점의 밤 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7.8, 서귀포 26.1, 성산 25.3, 고산 26.6℃로 밤에도 여전히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올해 열대야 발생 일수는 제주가 39일, 서귀포 27일, 성산 24일, 고산 23일로 늘었다.

제주지방은 17일까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 많고 소나기가 예상되지만 일체감온도가 33℃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예상된다.

16일부터 18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30~31℃로 예상되며 17일까지 소나기로 인한 강수량은 20㎜ 안팎이다.

낮 동안은 외출과 장시간 농작업을 자제해야 하며 야외활동 시에는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축산농가와 양식장에서는 축사 온도와 수온 조절에도 신경 써야 한다.

해상에선 16일 제주도 동부 앞바다를 중심으로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안가 출입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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