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전국 시청, 대학 등 주요 기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메일이 발송되면서 경찰이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사를 긴급 수색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시청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 "전국 유명 대학, 일선 시청 등 수백군데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112에 신고했다.
전날 발송된 이 협박 메일에는 "8월 15일 15시부터 16일 14시 7분 사이, 전국 어느 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는데, 폭파할 것"이라는 내용이 적혔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에 대테러팀과 폭발물 탐지견, 구조 인력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또 테러 예고 시각과 을지연습훈련 기간이 겹치면서 제주시청의 경우 직원들과 민원들이 청사 밖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 결과 폭발물 등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이날 오후 2시30분쯤 상황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