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작업에 나선 60대가 열실신으로 쓰러지는 등 온열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1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50분쯤 제주시 한림읍에서 묘지 돌담 작업에 나섰던 60대 남성 A 씨가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묘지 돌담 작업을 준비하던 중 높은 기온에 열실신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올해 현재까지 총 5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21일 오전 10시 현재 제주도 서부와 북부, 남부, 북부 중산간, 추자도 등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으며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2℃, 체감온도는 이보다 높은 33℃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분과 염분의 충분히 섭취, 격렬한 야외활동 자제, 노약자·만성질환자 건강관리 등 예방이 필요하다.
또 야외작업장에서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게 하고, 쉴 수 있는 그늘 준비해야 하며 농촌 지역에서는 장시간 농작업과 나 홀로 작업 및 비닐하우스 작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오는 22일 시작된 비가 23일과 24일까지 이어지며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보됐다.
22일 예상 강수량은 10~60㎜, 산지에는 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