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소비 위축…9월 기업 전망 '암울'

경기 침체·소비 위축…9월 기업 전망 '암울'
제주 업황전망BSI 62로 기준치 한참 밑돌아
비제조업보다 제조업 경기전망이 더 부정적
  • 입력 : 2023. 08.24(목) 17:14  수정 : 2023. 08. 28(월) 09:00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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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추석 명절이 낀 9월에도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제주도내 기업들의 체감경기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비제조업보다 제조업의 경기 전망이 더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23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8월 제주지역 기업경기동향과 9월 전망 결과'에 따르면 8월 도내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8로 전월 대비 1포인트(p) 상승했다. 하지만 장기평균(2014~2022년)인 71에 한참 못미쳤다. 또 전국 업황BSI(71)보다 13p 낮은 수준을 보였다.

BSI는 기준치(100) 이상이면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해 한창 여름 휴가철에도 도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좋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4)과 비제조업(59) 업황BSI가 각각 1p 올랐다. 음식료품·중화학공업 등 제조업보다 건설업·도소매업·운수업·사업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9월 업황전망BSI도 62로 전월 대비 4p 상승하긴 했지만 기준치를 한참 밑돌았다. 제조업은 3p 하락한 47, 비제조업은 5p 상승한 63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전망BSI 상승은 추석 명절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와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기대감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9월 매출전망BSI는 56으로 8p 하락했다. 채산성전망BSI는 2p 하락한 70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전망BSI는 67로 2p 상승했고, 인력사정전망BSI도 2p 오른 71로 조사됐다.

8월 중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5.7%), 내수 부진(22.2%), 자금 부족(8.2%), 원자재 가격 상승(6.8%),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6.6%), 경쟁 심화(6.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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