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바다 뛰어든 구조 영웅들 '레스큐 아너' 인증

맨몸으로 바다 뛰어든 구조 영웅들 '레스큐 아너' 인증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국민 5명 해경 2명 등 7명 선정
올해 운영 시작 민간 서프구조대 익수자 구조 맹활약
  • 입력 : 2023. 09.01(금) 14:50  수정 : 2023. 09. 03(일) 20:2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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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재영, 손주민, 서재희, 김승거, 강하람, 김건형 경장, 정재현 순경. 제주해경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국민과 해양경찰관이 레스큐 아너(Rescue Honor)로 선정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023년 상반기 레스큐 아너(Rescue Honor) 7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레스큐 아너는 지난해 도입된 제도로 해양 사고 생존자를 구조한 모든 국민과 해양경찰관 등을 대상으로 한다.

세부 선정 기준은 ▷의식 또는 호흡이 없는 익수자를 심폐소생술 등으로 소생시키거나 구명장비 없이 해상 익수자를 구조 ▷선박사고로 탈출한 선원 구조 ▷침수·침몰 중이거나 전복된 선박 내부를 진입해 고립자 구조 등으로 누구나 뚜렷한 공적이 있다면 횟수 제한 없이 여러 차례 선정될 수 있고 선정 횟수는 배지와 자수장에 새겨진 별의 개수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레스큐 아너는 국민 5명과 해양경찰관 2명이다.

서프구조대원 최재영, 손주민 씨는 지난 6월 12일 중문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이안류에 의한 표류자 2명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지난 3월 15일 서귀포시 자구리해안에서 익수자를 맨몸으로 입수해 구조한 해양경찰 김건형 경장과 지난 7월 16일 비번인 날 서귀포시 태웃개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갯바위에 고립된 2명을 구조한 정재현 순경도 레스큐 아너가 돼 인증서와 배지를 받게 됐다.

제주해경철 관계자는 "생사의 경계를 오가는 긴박한 상황에서 뛰어난 용기를 발휘한 레스큐 아너 영웅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해양사고 현장에서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구한 숨은 영웅과 사례를 적극 발굴해 생명 구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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