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철학 입문-후설에서 데리다까지(토마스 렌취 지음·이원석 옮김)=19세기, 20세기의 변화를 추적하고 하이데거의 존재론 분석, 비트겐슈타인의 언어 분석, 아도르노의 바판 이론을 비롯해 프랑스에서 시작된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철학의 핵심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20세기 성찰들이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생산적으로 결합해 상호보완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북캠퍼스. 1만6800원.



▶해녀들:seasters(채헌 지음)=일제 강점기, 육지에서 갖은 항일 시위가 이뤄지는 가운데 제주도에서는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해녀들이 있었다. 이 소설은 제주 해녀들의 처절했던 몸부림에 대한 이야기이자 과감한 결심으로 섬 전체를 뒤바꾼 위대한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부당한 요구를 하는 일본과 해녀 조합에 맞서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해녀들의 투쟁기. 네오픽션. 1만5000원.



▶생의 마지막 날까지(세계적 명상가 홍신자의 인생 수업)(홍신자 지음)=살아온 날에 비해 살아갈 날이 현저히 적은 지금, 홍신자 작가는 충만했던 지난 시간을 반추하며 후세대인 우리에게 자유로움의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 감정을 분출하고 자기를 표현하는 법, 욕망을 비우고 홀가분하게 사는 법, 마침내 죽음과 친해지는 법을 전수한다. 다산책방(다산북스). 1만7500원.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최종규 글, 강우근 그림)=우리말을 배우는 어린이들과 함께 우리말 뿌리와 결과 너비를 살피는 책. 저자는 24가지 숲이나 우리 삶과 가까운 주제를 통해 우리말을 자연스럽게 들려준다. 책 말미에 부모님과 어린이가 함께 살펴보는 '책에 나온 251가지 낱말 뜻'을 헤아려보는 붙임말도 담겼다. 철수와영희. 1만5000원.



▶태양과 하늘의 노래(제이슨 콕크로프트 글·그림, 김영희 옮김)=주인공 룰라가 화가 조지아 오키프와 만나며 빛과 색깔의 관계, 자연과 미술의 매력을 탐구하는 이야기. 하늘부터 땅까지 모든 자연과 사물이 가진 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룰라는 한 가지 색으로만 이뤄진 건 없다는 가실을 깨닫는다. 그림책의 마지막에는 화가 조지아 오키프에 대한 소개와 이야기도 담겨 있다. 바둑이하우스. 1만5000원.